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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쉿 -Σ- 우린 서로 모르는 겁니다.

KT, 정확성과 편리함을 갖춘 새로운 키워드 검색서비스 제공

디지털네임즈였습니다.

그놈이나 그놈이나.. 넷피아와 디지털네임즈가 어차피 거의 다 먹고 있었으니, 좀 컸다고 거만하게 구는 넷피아를 차내고 디지털네임즈로 파트너를 바꾼 셈이네요.

그러고보니 IE7 자동 업데이트도 이제 슬슬 되고 있을텐데, 주소창 한글키워드 문제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혹시 아는 분 안계십니까? Search Provider로 등록하게 한 다음 주소창에서 검색하도록 하는 걸까요..

키워드 자체는 좋은 아이디어인데 인터넷 서비스 제공회사에 따라서 연결되는 곳이 다르다면 진짜 의미없지 않겠습니까 :>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일단 정식 소송대신 조정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좋은 소식이에요. 주민등록증이 현재 손에 없어서 카피를 못하다보니 참여를 못했는데 그 다음번에라도 참가할 수 있으면 하려고요.

/. 에서 자신의 얼굴에도 침뱉는 내용을 카피해오시는 어느 유명(?) 블로거나 '꼴 좋다'라고 밖에 할줄 모르시는 어느 웹표준 전도사님보다는 훨씬 구체적으로 행동을 하시는 것 같아서 응원해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대안으로 제시된 Java Applet이, - 아마 이것도 MS와 Sun과의 관계가 한참 안좋았던 것 때문이겠지만 - 설치 및 유지관리가 많이 편해지긴 했어도 나름 귀찮다는 것과, Flash 플랫폼도 Adobe사의 개발환경에 종속될 우려가 약간은 있다는 점이 약간 걸리네요. 사실 공인인증은 허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sign이 반드시 필요하다면 어쩔 수 없겠지요. 그런데 정말 귀찮은 단계가 하나 더 필요하고 인증서 관리가 귀찮아지는 것 외에 정말 장점이 있을까요? 결국 고정된 암호에 의존하는데. 금융거래의 경우 암호가 계속 변하는 OTP가 제일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만.. :3

또한 키보드 보안과 백신은.. 고속선과 게임방이 비슷하게 확산된 특이한 환경에서 말미암은 바가 크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지요. 지금도 게임방에서 은행거래를 하는 사람이 있는지요? 관리가 안되는 컴퓨터만큼 보안이 위험한 것이 어디 있을까요. 사실 쓰지 말라고 해야 하는데 거기서도 되게 하려니 키보드 입력을 가로채서 암호화하여 전달한다는 황당한 발상을(?) 드라이버 설치까지 해가면서 구현하는 상황이.... 그냥 안쓰게는 못하는 것일까..

마지막으로 아래에도 엠파스 툴바를 예로 들었습니다만.. 일단 브라우저 플러그인은 절대로 샌드박스가 아니므로 (현재 브라우저를 어드민 권한으로 실행중이면 어드민 따기는 마찬가지), 또한 운영체제에 따라 실제 구현 방법은 달라지므로 가급적 고려하지 않는 편이 나을 듯 합니다. 기껏해야 Win32 + Firefox 정도를 지원하는 뱅킹 플러그인이 나왔다고 치면 뭐가 달라질까요. 여전히 타 플랫폼은 소외되는데.

이렇게 일부 살짝 반박할만한 내용이 있다지만 (사실 문제를 너무 단순하게 보는 시각은 좀 경계하고 싶지만) 그렇다고 전체 내용의 흐름이 흔들리는 것은 아니죠. /.의 기술만능주의에 빠진 말종 오덕후들에게 MS의 종 소리나 들어야 하는 상황은 바뀌어야 합니다.

산 넘어 산입니다. 아무튼 일단 법적으로도 인정받아서 뭔가 바뀌길 바랍니다. 그리고, 일부 블로거들 뿐만이 아닌 보통 사람들의 인식이 뭔가 바뀌게 되기를 바랍니다. 공공장소에서 뱅킹은 삼가야 한다든지, 보안에 대한 기초적인 의식이라든지, 사이트에 그림과 플래시로 떡칠하는 것이 진리가 아니라는 것이라든지(?).. 한국 내의 인트라넷(..)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지금 상황이 뭐가 문제인지를 이해시켜야 하겠고요.

ps. 따지고보면 이 사태의 근원을 주민등록제도까지 되짚어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여담이지만 삼성카드 사이트는 맨 첫페이지에서 주민번호를 입력하면 맞는 서비스를 찾아준다는 소름끼치는 배너까지!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South Korea warns against willy nilly Vista upgrades
See, South Korea's Ministry of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Ministry of Government Administration and Home Affairs, and Financial Supervisory Service have all come out against widespread Vista upgrades, advising Joe Consumer -- er, Kim Consumer -- to hold off on upgrading until ActiveX compatibility issues can be worked out. Apparently banks, portals, online games and online shops have relied a bit too heavily on the sometimes insecure ActiveX controls, and are scrambling to make their sites compatible with Windows Vista's new approach to ActiveX.
engadget에 떠버렸습니다.... 아아 나라망신.. ㅠㅠ

ps. ..라지만 어느 "인기" 블로거처럼 /. 같은 다소 geeky한 곳에서 crap 운운하는 글을 '해외 네티즌의 반응'
     이라면서 퍼오는 것은 좀 많이 아닌데 말입니다. 똘블의 대세는 반-MS, 친-Apple, 웹표준 지상주의였던가요? ;(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SW업계 개발자 유출 충격 완화 위해 '인력 이적료 프로그램' 추진

..

좋은 기사를 쓰려고 애쓰는 기자분들이 많다고 믿고 싶지만, 어제의 구글이 한국의 주민등록번호를 인식해서 개인정보 유출을 막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기절초풍하게 어이없는 뉴스에 이어서 오늘은 인력 이직을 줄이기 위해 이적료 프로그램을 추진한다는 뉴스나 보고 있자니 머리가 빠개집니다.

하긴 그전에는 기술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서 .. 무슨 법을 만든다고 했던 것 같은데..

그야 회사가 일하기 좋고 직원을 잘 대우해주면 왜 옮기고 싶어하겠습니까.

(앞으로는 비속어를 쓰지 않고 부드럽게 써보기로 결심 xㅁx)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엠파스 파이어폭스 전용 툴바 출시 - 아마도 보도자료를 그대로 올렸을 것이지만..
22일 엠파스(대표 박석봉)가 파이어폭스 전용 인터넷 툴바를 출시했다.

엠파스는 버전1.5 이상의 파이어폭스 브라우저 사용자들을 위해 개발된 파이어폭스용 엠파스 툴바는 기존 엠파스 툴바 2.0의 주요 기능인 악성코드 및 바이러스 무료 치료 기능을 그대로 탑재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밝혔다.

엠파스 검색창은 물론 자신의 이메일과 블로그에도 쉽게 글을 쓸 수 있다. 또 로그인 기능과 사전, 뉴스 등 사용자들이 즐겨 사용하는 툴바 기능을 지원해 파이어폭스 유저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악성코드 및 바이러스 무료 치료 기능을 그대로 탑재했다'
'악성코드 및 바이러스 무료 치료 기능을 그대로 탑재했다'
'악성코드 및 바이러스 무료 치료 기능을 그대로 탑재했다'
'악성코드 및 바이러스 무료 치료 기능을 그대로 탑재했다'
'악성코드 및 바이러스 무료 치료 기능을 그대로 탑재했다'

.... 설마 지금까지의 악몽이 무대만 파이어폭스로 바뀐거야? ....


혹시나 장단에 맞추어 ActiveX 컨트롤을 아직까지 쓰는 대한민국 후져요- 라고 생각하던 사람들이 이걸 보고서 이제 파이어폭스도 소수가 아니다라느니, 파이어폭스를 지원한대요! 하고 방방 뛴다든지 하면 좃병신 취급을 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런 생각은 하지 않고 순수하게 편해서 썼던 사람들이라면 괜찮지만.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아래 두 글을 ActiveX에 대한 옹호로 읽으신 분께는 난독증 1급을 수여해 드립니다.

정부가 어쩌다가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리려는 삽질을 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일부 '자칭' 선구자들을 빼면 현재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정리한 것에 불과하고, 무엇보다 나 스스로도 싫어하거든!? 아래 두 글 빼놓고 나머지 글들도 좀 읽어보지? 반쯤 욕이라서 읽기 싫은건가..

다만 세상은 일부 이상주의자들이 원하는대로는 절대 돌아가지 않고 있고,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바꾸자고 하면 오히려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은 좀 알아뒀으면. 그들이 바라는대로 다 되면 모두가 행복할까? 그건 아닌데. 참여정부 초기에 뭔 이야기가 나왔는가를 생각해보면 모든 것은 잘못되었으니 다 바꿔야 한다고 성급하게 밀어붙일 수 없다는 것쯤은 깨닫지 않았을까.

그런 점에서 생각하면 정부의 개떡같은 대응은 바로 '지금' 보기에는 빌어먹게도 현실적이다. 그런데 이 복지부동 세금괴물들은 대안을 고려하지도 않고 있다는 점을 욕하고 싶을 뿐.

ps. 그런데 이런 기록적인 방문자수는 처음(!?!?).. 역시 인기있는 떡밥중 하나..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앞 글에서 꼐속)

대한민국 정부, ActiveX 컨트롤의 형태로 공인인증서 솔루션 착착 만들어지니 만족스럽습니다. 어라? 해킹사고가 터지네요. 이젠 보안 모듈까지 붙이네요. 얼씨구나 하고 이젠 보안프로그램 부착을 의무로 만들어 버렸어요. 은행들 거기에 만족 못하죠. 이젠 nProtect가 제공하는 솔루션에 파이어월과 바이러스 스캐닝까지 들어가는 것 같던데? 아니 오래되었던가.

자 생각해봅시다. 키보드 입력 암호화 프로그램.. 그거 아마 일종의 가상 드라이버 레벨까지 내려가거나 상당히 낮은 수준까지 갈겁니다. 그래야 딴놈이 못가로채죠. 누구멋대로 그 깊숙한 *-_-* 곳까지 파고들 수 있을까요? 그야 컨트롤의 실행 권한이 관리자 권한이니까. 적어도 OS 입장에서 관리자는 왕입니다. 하라면 합니다.

또 한편에서 ActiveX 컨트롤의 가능성을 알아본 애들이 바로 게임회사들. 신났죠. 자기네 사이트 이용하려면 프로그램 깔아야 한다고 하는 ㅈㅄ같은 사이트들이 한둘이 아니죠. N**on.com, H**game, N**marble, P**ng.. 게임 만든다는 곳 치고 웹사이트에서 버튼 하나 누르면 게임 뜨게 안한 곳이 없을 걸? 얼마나 좋아요. 각 개발팀마다 힘들게 패치하는 프로그램 안만들어도 되고, 로그인창 복잡하게 안만들어도 되고, 웹에서 로그인 한번 하고 게임 띄우고 그 게임 마치고 다른 게임 홈피로 가서 또 클릭하면 또 로그인 안하고도 다운로드해서 설치도 되고, 패치도 자동으로 한 다음에 게임이 떠요. ..ㅆㅂ 이게 어떻게 해서 돌아가는 건지는 몰라도 말이지.

어떻게 게임사이트 컨트롤들이 멋대로 떠서는 게임을 깔고 패치하고, 심지어는 멋대로 자기 사이트들을 팝업 허용 사이트에 등록하고 윈도 방화벽에서 게임이 쓰는 포트를 열어놓을 수 있을까요? 그야 관리자 권한이니까. 관리자 권한을 빼면 당장 당연하게 될거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하나도 되는게 없다는 것에 충격먹을걸염?

그러니 당장 대체할 수가 없는 겁니다. 입만 산 애들은 대체 솔루션 얼마든지 있다고 하는데, 100%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은 없어여. 왜냐고? 리눅스나 타 OS들 설계가 Windows만큼 호락호락하지 않으니까. 상식적으로 막았어야 할 뒷문을 사용자 편의를 위해서 열어뒀고, 사용자들이 그 단물 잘 빨았는데 다른 OS들은 뒷문이 막혀있거나 잠겨있으니까. Windows도 이제서야 뒷문에다가 도어록 달고 번호치라고 하니 지금까지 그냥 통과했던 사용자들이 지랄지랄하는건데.

막말로, 키보드 보안 솔루션 타 OS에서 완벽하게 돌아갈까여? 완벽하게 못돌려요. ActiveX 컨트롤 안깔고 게임사이트나 은행 사이트를 지금의 편의 수준 / 보안 수준으로 이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여? 게임 사이트에서는 자기네 게임에 접속할 수 있는 전용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제공해줘야 하고요. 왜냐고? 웹 브라우저에서 띄울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으니까. Flash도, Java Applet도, 심지어 .NET Smart Client도 모두 '사용자의 컴퓨터 안'을 휘젓지 못하니까. 인터넷 뱅킹을 지금 정도의 보안성으로 사용하려면 각 은행에서 만든 전용 프로그램 써야 합니다. 지금의 XecureWeb같은 녀석이 무슨 짓을 하는지를 생각해보면 말이죠. 페이지 전체를 고유 알고리듬 (SEED라고 해서, 국내 표준이고 세계 표준으로도 제안은 해놨는데 아쉽게도 각 브라우저들이 아직 공식적인 암호화 방법으로는 지원하지 않음) 으로 암호화해서 받은다음 화면에 풀어서 보여준다니까요? 그것도 못믿어서 그렇게 암호화된 페이지조차 HTTPS 통신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정도는 되어야 은행들이 만족해요.

여러분이 입모아 드는 외국의 사례, 좋죠. SignedText인가를 사용한 스페인인가? 의 방식도 있고, 보안카드 또는 OTP 장치등을 고객에게 우송하고 그것을 사용하여 거래를 확인하도록 하는 미국이나 일본의 방식. 인터넷 뱅킹을 위한 프로토콜을 아예 표준화시켜버렸다고 들은 독일의 방식. 그런데 그거 아십니까? 얘네 모두 '굳이 말하자면' 인터넷 뱅킹의 보안성에서는 현재 IT 강~국 대~한민국이 제공하는 수준보다 한참 떨어져요. ..사실 HTTPS를 못믿는다는 것이 저도 잘 이해는 가지 않습니다만. 그러니까, 근본적으로는 사용자쪽 환경을 못믿는다 이겁니다. 누가 키보드 입력을 가로채가는 프로그램을 깔아놨다고 생각하고 있고, 보안되는 통신이 어디선가 가로채어 해독될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거에요. 그런데 갑자기 무장해제를 하자고 하니 겁이 덜컥 나는거지. 그럼 모든 사고는 고객의 책임- 하고 다 발뺌하려고 들걸요?

그래서 ActiveX 컨트롤의 사용을 당장 중지할 수가 없는 겁니다. 아주 다행히도(??) 대~한민국만 이꼴이 아니라서 그런지, 즉 대기업 내부망 같은 곳에서는 사용자의 행동을 어느 정도 강제할 수가 있으니까 ("필요하니 깔아") 그런 동네에서도 꽤나 애용했을 거란 말입니다, 마소에서 어느 정도 돌아가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또 제시를 해놓은 거죠. 개발자들은 ㅆㅂㅆㅂ 거리면서도 지들 원죄니까 돌아가게 해야죠. 어쩝니까. 안그러면 안되는데. 이야기를 하다보니 대~한민국 인터넷은 거~대한 대기업 인트라넷 같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ㄲㄲ

아무튼 그렇습니다. 요약하면 뿌리가 깊다는 거에요. 애초에 발을 잘못 들여놓은건데 이제와 빼려니 너무 깊다는 말입니다. 아예 지금까지의 보안 지침같은걸 다 뒤집어야 할지도 모를 일이라고요. 입만 살아서 나불대는 사람들은 모를지언정 말이죠.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똑같이 ActiveX 컨트롤 남발을 싫어하는 입장에서 그건 아니거든여 하는 글을 쓰려니 참 제 여린 갓슴도 찢어지는 것 같습니다만 어쩌겠습니까. 잘못된 건 바로잡아야 하니 깔 것은 까야죠.

대한민국 정부가 전자정부 구축 과정에서 당장 먹기 편해보이니 뒷감당은 생각도 안하고 덥썩 미끼를 문 ㅄ짓을 한 것은 맞는데, 그 미끼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으니 지금과 같은 상황이 나왔다는 것, 그래서 대한민국 정부를 여러분은 이뭐병이라고 쉽게쉽게 욕하지만, 한 배를 타셨으면서 너무 쉽게 욕하지는 맙시다 ㄲㄲㄲ 모르고 욕하면 무식해보이잖아요. 알아도 뭘 알고 점잖게 조목조목 까야지.

ActiveX 컨트롤의 정체는 뭔지, 왜 위험한지 알기는 아는 겁니까. 신문에서 떠드니까? 남들이 위험하다니까? 그래서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면 깔 자격도 없지.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데 남들이 문제라니 자기도 끼어들면 쓰나. 그건 자신의 어깨 위에 있는 것이 장식품이라고 떠드는 것밖에 안되지요.

ActiveX 컨트롤은 어떠한 일을 하는 일종의 프로그램 조각(컴포넌트)입니다. 그걸 IE에서 플러그인으로써 가져다 쓰고 그게 지나치게 애용(?)되다보니 그렇지, ActiveX 컨트롤 자체는 쓰이는 곳이 엄청나게 많은 기술입니다. 거짓말 좀 보태어 윈도우는 ActiveX 컨트롤(정확히는 COM 개체)들이 조립되어 만들어진 거대한 집합체라는 말씀입니다. 미디어 플레이어도, MSN 메신저도, 인터넷 익스플로러도 모두 컴포넌트 덩어리에요. MS가 ActiveX를 포기한다? 어느 집 개가 짖습니까. 설계 구조를 죄다 엎으라고요?

ActiveX 컨트롤 자체는 늘상 쓰이는 놈인데, 문제는 이게 브라우저 플러그인으로써 쓰일 때가 되겠습니다. 인터넷은 열려있고, 어떤 불순한 생각을 품은 놈이 뭔 해괴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뿌릴지 모르는 동네입니다. 대부분의.. 아니 일부 기업의 사무직 로동자들을 제외한 99.9% 이상의 사용자들은 윈도우에 로그인하는 자신의 계정에 관리자 권한(Administrator Privilege)을 부여해놓고 씁니다. 그리고, IE에서 컨트롤이 실행되면 그 컨트롤은 현재 로그인한 사용자와 같은 권한을 가지게 됩니다. 이 자체는 Vista도 마찬가지인데, Vista의 UAC는 실행하기 전에 "정말 괜찮겠어? 아니면 여기서 쫑낼게" 라고 물어봐주는 것일 뿐, 일단 사용자가 허가하고 프로세스가 뜨면 그때부터는 현재 로그인한 사용자와 같은 권한을 지니게 됩니다.*1 Vista가 하라는대로 충실히 했다면 그것이 일반 사용자 권한일테고, 만들어진지 좀 된 많은 프로그램은 관리자 권한이 없다고 빽빽댈테니 일부는 관리자 권한으로 띄우겠고.. 아무튼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Windows는, 최종 사용자가 편하게 컴퓨터를 쓸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되어 왔습니다. 게다가 98이나 Me는 여러 사용자가 쓸 것을 배려한 보안 기능이 사실상 없다시피 했거덩요. 2000이나 XP도 사용자가 쓰기 편한 방향에 좀 더 맞춰졌고. 그러다보니 그렇게 허술한게지.. 책임도 못지는데 관리자 자격 막 주고. 사용자는 그걸 너무 당연하게 생각해오다가 XP 서비스팩 2에서 보안이 좀 강화되면서 허가가 필요해지고 하니까 아 이제 좀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는구나 하기는 커녕 되던게 안되니까 짜증내고. 게다가 프로그램 짜는 사람들은 "에이 뭐 대부분 관리자로 쓸텐데 ㅡ,.ㅡ" 하면서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System 폴더에 자기 프로그램 컴포넌트 막 집어넣고, 시스템 여기저기에 흔적 남겨놓고, 관리자 권한이 없으면 셋업이 안된다고 땡깡이나 놓게 만들고. 보안을 고려해서 프로그램을 짜는 것이 절대로 쉬운 일도 아니긴 해요. 신경쓸게 얼마나 많아지는데. 존핸 짜증난다고 만드는 입장에서도.

혹시나 관리자 권한이 아닌 상태로 로그인해서 (해본 사람도 얼마 없을 것 같은데) Setup을 실행해봤슴까? 여기저기서 다 걸립니다. 파일 쓰다가도 걸리고, 레지스트리 쓰다가도 걸리고. 보통때는 쉽게 접근 가능한 Program Files와 레지스트리 키들이 그렇게 쓰기 어려울수가 없다고요. 그게 보안의 본모습입니다. 뭔소리냐고? 암데나 써갈기고 설치해대면 안된다는 말씀입니다. 프로그램 하나 설치할 때 여러분은 자신의 컴퓨터에 그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자기 컴퓨터를 어떻게 휘젓고 다니든 상관없다는 허가를 하고 있다는 말씀이지효.

근데 몇년 겪어보니 해도해도 안되게 생겼으니까, 모처럼 큰 버전업인 Windows NT 6.0, 아니 Windows Vista에서는 갈아엎은게지. "프로그램 돌릴 때 일부를 제외하고는 다 일반 사용자 권한에서 무난히 돌아가게 할 것. 정 필요한 경우 이러이러한 부분은 우리가 여기까지 양보해줄테니, 거기까지는 맞출 것" ..이런 식으로. 그럼에도 UAC를 끌 수도 있게 만들어놨으니 마소의 고민이 어디까지였을지 참 궁금하군.

(다음 글에 꼐속)

* 더 읽어볼 글: Windows Vista의 사용자 계정 컨트롤: 누구를 위한 기능인가? 그리고 왜? (Microsoft TechNet 컬럼)

*1: 위에서는 논리 전개를 위해 좀 억측을 적었는데, 사실 Vista에서는 일반 유저 권한을 가지고 컴퓨터를 사용하다가, 높은 권한이 필요할 경우 UAC를 통해서 상위 권한을 가진 계정으로 프로그램을 띄울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니눅스 / 프리비 등을 써본 유저라면 익숙할 su 명령 실행과 마찬가지인 셈이죠.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이런 기사도 그렇고, 저런 기사도 그렇고, 어떻게 된 것이 자기가 처음 쓴 기사도 아니면서 원 기사에 대한 출처는 죄다 빠트려놔서, 진짜로 관심이 가는 제품이 있어서 찾아보려고 해도 어느 회사에서 나온 제품인지, 모델명은 뭔지 찾을 수가 있어야지 -_-

혹시나 해서 impress akiba pc hotline에서 검색어에 트랙볼을 주고 뒤져보니 신기하게 생긴 트랙볼에 대한 기사는 12월 2일의 신상품 소개에 나와있더군. 사이트는 여기.

펌질에 익숙해진 부작용인가, 그냥 단순한 귀챠니즘인가? 아니면 설마 자기 빼고는 아무도 원기사에 관심없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일까? 제발 남의 기사 가져다가 쓰려면 출처는 제대로 적자. 공개하지 말라고 하는 경우 빼고.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웹어워드 코리아 2006’ 넥슨 3관왕

..

..메인 페이지가 아니라 회사 소개 페이지하고 bnb쪽이 받은거라 그나마 덜 어이없네..

다만 플래시 떡칠은 제발 자제염 ;ㅁ;.. 그 부드러운 스크롤때문에 순간 얼마나 버벅대는지 아는감..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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