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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쉿 -Σ- 우린 서로 모르는 겁니다.
언제나처럼 (..) 점심 시간에 매경을 읽던 중에, 심심하면 나오는 '먹는 것'에 대한 공포감 조성 기사를 보았다.
= 트랜스 지방은 20-30대에게 비만의 최대 적으로 꼽힌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극장에 갈 때면 어김없이 팝콘을 샀던 회사원 김○○(28.여) 씨가 영화감상 습관을 바꾼 것도 트랜스 지방 때문이다.

김씨는 "잠시 느끼는 즐거움보다 몸에 끼치는 해악이 더 크다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기름기 있는 음식을 꺼리게 됐다"며 "이 참에 아예 군것질을 줄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체중 때문에 고민인 남모(34)씨 역시 즐겨먹던 패스트푸드 햄버거를 끊고 값이 3-4배 더 비싼 수제(手製) 햄버거집을 찾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서울 삼청동의 한 수제 햄버거집은 얼마 전 부터 예약을 안하면 주말, 평일 할 것 없이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가 치솟고 있다.
이딴 기사를 제일 싫어한다. 먹는 것 가지고 공포감 주는 기사. 물론 같은 양의 불포화 지방을 섭취했다고 했을 때, 시스 지방보다 트랜스 지방이 몇배 더 위험한 것은 사실이라고 한다. (게다가 FDA 일 권장 섭취량 2g 이하의 압박) 그러나 트랜스 지방이 들어있는 식품이라고 해서 트랜스 지방으로 떡을 친 것도 아니고, 일반 불포화 지방이라고 해서 더 안전한 것도 아니다.

특히 남모씨의 좆ㅄ같은 예제가 참으로 심금을 울리는데, 걱정되면 햄버거를 끊어야 할 일이다. 비싼 햄버거 쳐먹는다고 해서 체중이 줄지 않는다. 고열량 식품 먹고 안움직이니까 살이 찌는거지, 트랜스지방 줄인다고 살이 빠질리도 없고. 반면 김모씨는 현명한 선택을 한 것 같은데, 역시 이런 쪽은 여자가 훨씬 머리가 잘 도는 것 같기도 하고.

비만의 최대 적은 바빠 죽겠다고, 힘들다고 운동은 안하면서 칼로리 높은 음식만 쳐먹는 자기 자신, 또는 운동할 시간도 안주고 일시키는 회사(...)이지 트랜스 지방이 아니다. 물론 몸에 안좋은 것이라면 줄이는게 맞고, 식품 회사들이 그렇게 하겠다고 하면 잘하는 것은 맞지만, 또 저걸 보고 자기 몸 안좋은 원인을 밖에서 찾는 캐ㅄ들이 늘어날까봐 걱정이다. 항상 남 탓은 존나 쉽지.

그 외에도 간식을 어떻게 만들어줄지 걱정하는 주부들의 예가 나왔는데.. 이것이 직접 요리한 엄마의 정성이 담긴~.. 이런 쪽으로 이야기가 흘러가야지, 가공식품은 먹을게 못된다 식으로 이야기를 진행시키면 기자가 3류 찌질이임을 자인하는 것 외에는 인생에 별로 도움이 안되지 않을까. 그냥 튀긴 음식을 못먹게 하면 되지 뭘 그리 복잡하게..

cis와 trans의 차이에 대한 것은 분명히 화학 II, 대학 화학 시간에 배운 기억은 나는데 까먹었다 ;ㅂ;

ps. 아 졸라찔린다 시밤. 이젠 나 자신에 대한 안티 포스팅까지 하고 있네.

* 덧붙임 * 트랙백된 내용은 이 블로그의 주장과는 별 상관이 없어 보입니다 '3')a..
특히 쇼트닝에게 죄를 묻는 것에서 할말을 조금 잃었는데, 알고 먹었으면 좀 더 뛰면 될 것이 아닌가효. 해로우면 먹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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