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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쉿 -Σ- 우린 서로 모르는 겁니다.
네이버의 영향력이 안미치는 곳이 없어서 기존 언론도 '신규' 언론도 다 막장이 되어가고 있는 것에 대한 비판은 익히 있어왔다. 티스토리나 독립 블로거들은 펌글 때문에라도 네이버 블로그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네이버가 실제로 했는지 안했는지 모를 일 가지고 무작정 까대면 곤란하다.  네이버가 아직 공식적으로 반론하지 않고 있는 이유도 반론할 가치가 없어서인지도 모른다. 또는 반론해봐야 먹히지 않을 것을 아니까 그러는지도.

변희x씨는 그전부터 한방을 노리는 듣보잡 취급을 받아왔는데 갑자기 이번 폭로 한방에 유명인이 되셨다. (사실 이것을 노리고 폭로를 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폭로 내용이 과연 사실인지도 의문이고, 사실이라고 해도 전화 한방에 기사가 바로 내려갈 것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내려갔다면 이런 식으로 걸었겠지. '사실무근 명예훼손 고소~'..

사실이 아닌 내용가지고, 심지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명예를 현저히 실추시킬 정도로 까대면 상대방은 고소를 할 수 있다. 네이버 법무팀으로부터 정중한 메일을 받더라도 놀랄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또 네이버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고 설치겠지.

이래서야 올블로그가 고의적으로 반 MB 글을 모으고 있다는 정두언씨의 사고방식과 다를게 뭔가. 차이점이라면 네이버는 여론을 주도할 정도의 입지를 쌓고 있고, 올블로그는 듣보..아니 변방의 소규모 사이트 정도라는 점인데.

어이가 없다. 어이가..

ex) http://infobox.tistory.com/359

윗 글에 댓글을 단 사람을 보니 평소에는 귀 틀어막고 악악거리는 도x같은 분도 계시는군. 허허..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국적없는 자본에 의한 머니 게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거기서 발생하는 이익이 열심히 연구 개발해서 좋은 물건을 만들어서 팔 때 발생하는 이익보다 큽니다. 그 차이를 더 크게 만들기 위해..는 너무 심했고, 그렇게라도 벌어서 나라 살림에 보태기 위해 안그래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것이 지금 정부입니다 -_-

20대, 30대에게 자신에게 잠재된 능력을 갈고 닦는 대신 재테크에 미치라는 말이나 하고 있는 대한민국이고, 대기업의 매출과 이익은 늘어나는데, 한편에서는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기 힘든 비정규직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도 외형적 성장은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4.2% 성장률, 대단한 겁니다 -_- 문제는 그 과실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이 매우 적어졌고, 따라서 서로를 밟고 올라서서 '선택받으려는' 사람들만이 남게 되었다는 것이죠. 선택받지 못하면? 비정규직 인생입니다 :) 적어도 10년 동안 그렇게 바뀌어 왔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지금 정부 정책 기조에서 크게 달라질까요, 절대 그렇지 않을 겁니다. 더 심해지겠죠.
잃어버린 10년? 이대로 죽 가면 평생 못찾습니다.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더더욱 그렇겠지요.

왜 '잃어버린 10년'을 현재의 20대, 30대 초반 세대가 아닌 당나라당 따위가 외치고 있습니까 -_-

누굴 뽑아야 할지 정말 망설여지는 이번 대선입니다 :>
개인적으로 저는 그..아니 그분을 지지합니다만.

프레시안 기사 하나를 링크합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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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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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기념 로고


왼쪽과 오른쪽의 로고를 비교해보면?


다음의 한글날 로고 보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잘 하고 있는데, 2%가 못내 아쉬워서 적어봅니다.

각 글자의 음가에 해당하는 부분에 맞춰서 색까지 입혔는데, 이것을 좀 더 이쁘게 만들어 봤으면 어떨까 싶은데요.
명조체 (또는 바탕체) 대신 글자 하나가 넓적한 전서체로 하거나 아예 샘물체 비슷하게 쪼개고, 영문 알파벳으로 적은 로고처럼 각 획을 조금씩 떨어뜨려서 배치를 했으면 더욱 이쁘게 나왔을 것 같습니다.

이왕이면 미리미리 한글 로고를 준비해뒀다가 사용했으면 최고였겠지요.

깜짝 이벤트일지는 몰라도 굉장히 좋은 시도입니다. 다음 번엔 더 잘했으면 해서 살짝 써봅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중앙일보 기사입니다 :)

[IT] 얄미운 스파이웨어 [중앙일보]
여러 개가 동시에 설치되는 `다운로더`형 프로그램 기승
보안패치 업데이트 자주 해야
 
스파이웨어가 진화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에 따르면 동시에 각기 다른 종류의 스파이웨어들이 한꺼번에 침투하는 ‘다운로더’형 스파이웨어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액티브X를 설치할 때 신중을 기하는 네티즌이 증가함에 따라 액티브X를 악용해 스파이웨어를 제작하고 배포하는 업자들이 여러 스파이웨어를 동시에 설치하는 방법을 동원하는 것이다.
어라? 어디서 많이 듣던 이야기인데 :)

nProtect(엔프로텍트)에게 띄우는 편지 (너른호수님)
진정한 악성 프로그램, nProtect KeyCrypt
(중략)
다운로더형 스파이웨어도 기존 스파이웨어처럼 네티즌을 현혹하는 ‘낚시 글’이나 개인 간 파일 공유(P2P) 프로그램을 통해 사용자 동의 없이 설치된다. 다만 사용자에게 특정 웹사이트의 설치 목록과 다운로드 경로까지 내려받게 해 시스템에 다수의 스파이웨어를 설치하게끔 한다. 한 종류의 스파이웨어만 설치하고 이를 업데이트했던 기존 방식에서 진일보한 것이다. 다운로더형 스파이웨어의 가장 큰 특징은 없애기 어렵다는 것이다.

스파이웨어를 찾아내 치료한다고 해도 다운로드 경로가 자신의 컴퓨터에 입력돼 있어 향후 자신도 모르게 스파이웨어가 재설치될 수 있다.
(하략)
우와, 완전히 어떤 회사 제품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요!

한번에 여러 개의 프로그램을 깔려고 들죠, 무조건 설치하려고 들죠, 잘 지워지지도 않죠,
컴퓨터에 악영향을 끼치죠, 게다가 백신에서 위험한 프로그램으로 진단하죠!

이럴수가. 중앙일보도 가끔 쓸만한 기사를 내보내는군!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한국에 사는 외국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이런 글을 올렸던데, 그 목록과 밑의 답변이 사람을 배꼽잡게 합니다.

글: Computer Slowing Down with Adware

답변:
Boy it is extremely infected. We can may or may not be able to fix everything. A re-format would be the only way to make sure everything is removed.

각종 애드웨어에 고생하시는 한국민 여러분, 포맷하고 다시 설치하는 것이 나을거라고 합니다. 아이쿠..
모두가 우리 컨트롤은 안전하니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설치하라고 하지요. 없는 것을 만들 생각은 안하고.

전 그냥 쓰지 않겠습니다 :)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예상했지만 또 '양심'이라는 단어에 낚이고, 난 다녀왔는데 넌 왜 안가냐는 보상심리에 낚이고들 있다.
떡밥이 항상 풍부한 나라 대한민국 답게 말이지.

'양심의 자유'에 대해 이글루스의 DSmk2 님이 설명해주신 것을 인용해본다.

양심의 자유는 보통 '인간의 존엄과 가치의 내면적 기초가 되는 각자의 논리의식과 사상을 자유로이 형성하고 또 그것을 외부에 표명하도록 강제당하지 아니할 자유와 더불어 그 윤리의식이나 사상에 반하는 행위를 강요당하지 아니할 자유'를 의미합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자신이 '옳다!'라고 생각하는 것을 존중받고 그것에 어긋나는걸 강요받지 않을 자유가 양심의 자유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가질 수 있는 자유'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옛날에는 이런게 없었어요. 토마스 모어는 왕 앞에서 침묵했다가 목이 잘렸죠. 이런거로 죽는일은 비일비재했습니다.

그 밑에 잠본이님의 덧글에 더욱 간단하게 설명이 되어 있다.

'개인의 신조에 따른 병역거부'

사회학이나 법학의 많은 부분이 일본 거쳐서 들어오는 과정에서 일본애들이 번역 이상하게 해놓은 단어 때문에 다들 고생한다. 법학을 공부하는 애들 말을 들어보니 아예 이제 자신들이 쓰는 전문 용어 비슷하게 이해를 하는 모양이다. 사족이지만 저 양심 말고도 상당히 많은 단어들의 뜻이 보통 쓰이는 것과 아주 다르다.

그만 좀 낚이고 그만 좀 까대자. 36개월 동안 낙도 오지에서 굴리겠대잖아. 당신들이 떠들지 않아도 병역 거부자들을 그냥 내비둘 정도로 대한민국은 관대한 사회가 아니다.

쟤네가 김승연이나 정몽구 같이 범죄를 저질러도 킹왕짱 크게 저질렀다면 오히려 관대하게 대해줬을지 모르지만 ㄲㄲ, 지들이 자청해서 남들 두배에 해당하는 기간 동안 낙도에서 구르겠다는데 거 좀 그러려니 넘어가줄 수 없나?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6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서점들이 출판문화산업진흥법 시행을 앞두고 온라인 기능 강화 등 서비스 경쟁에 나섰다. 이른바 ‘도서정가제’로 불리는 출판문화산업진흥법은 2003년부터 5년간 한시 도입됐던 출판 및 인쇄진흥법을 대체하는 법으로, 올해 6월 국회를 통과했다. 이 법의 골자는 신간 서적의 할인폭 제한이다.

기존 출판 및 인쇄진흥법은 인터넷서점에 한해 출간 1년 이내의 서적을 신간으로 분류해 10% 가격할인, 10% 마일리지 적립 등 총 20% 할인혜택을 줄 수 있도록 했다. 또 출간 1년이 넘는 책들은 서점 마음대로 할인폭을 정하도록 했다.

그러나 출판문화산업진흥법은 신간의 적용 기준을 출간 1년6개월 미만으로 늘렸고, 가격 할인폭도 마일리지를 포함해 10%로 제한했다.

즉, 예전에는 정가 1만원인 책을 8,100원(가격할인 10%, 할인가격 대비 마일리지 적립 10% 적용)에 팔았으나 10월 이후에는 9,000원에 팔아야 한다. 결정적으론 오프라인 서점들도 신간 서적을 10% 할인해 팔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동안 인터넷 서점이 가졌던 가격할인 이점이 사라진 셈이다.

작은 서점을 꾸리던 사람들이 도서 정가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헛소리를 하는 것을 죽 봐왔는데, 어차피 책 값 할인이 되든 안되든 사람들이 조그만 서점으로 갈 것 같나, 교보문고나 반디앤 루니스에 갈 것 같나? 큰 서점은 읽어보면서 골라도 직원이 눈치 안주지, 보통 간단한 요식업소들 옆에 붙어 있어서 책을 사서 잠깐 커피 한잔이라도 할 여유가 있지, 요새는 문구나 음반도 같이 판다.

게다가 대형 서점들은 직접 인터넷 서점도 운영한다고. 이런 법은 결국 큰 서점들 배불려주기 밖에는 되지 않는다.

가뜩이나 책 한권에 이미 만 몇천원을 넘겨서 다들 부담을 가지고 있는 판에, 책 읽는 사람들이 더 줄어서 책값만 더 오르지 않을까 걱정된다. 여기에 대해 '할인해주면 할인폭을 감안해서 책 가격을 올린다'는 논리가 꼭 나오는데, 해외에도 아마존이라든지 할인해주는 서점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렇다고 책 가격이 갑자기 뛰지는 않았다고 말해주고 싶다. 시장이 작았고 사람들이 책을 잘 안읽게 된 것이지 왜 맨날 할인폭만 탓해.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전경련 "대기업 비정규직 80%는 자발적 선택"

통계는 저기서도 마술을 발휘한다. 우선 '비정규직'의 정의부터 분명하지 않은데, 이 비정규직에 건 단위로 계약해서 일하는 전문직 종사자들이 포함될 경우 평균값이 왜곡되어 버린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월 백도 벌기 힘들다는 대형 마트 캐셔들과 건당 수백에서 수천씩 받고 잠깐씩 일해주는 프리랜서를 똑같이 취급할 수는 없는데 통계에서는 똑같은 비정규직의 범주에 넣을 수 있다.

글 내에서도 뭔가 이상하다.
"근로시간, 사업체 규모, 근로자 개개인의 인적 특성, 직무특성을 고려할 경우 고용형태에 따른 차별적 임금격차는 거의 없다는 게 그간의 연구결과"라고 덧붙였다.
라고 해놓고 밑에서는
비정규직의 근로시간이 짧다는 점을 고려, 시간당 임금으로 계산할 경우 비정규직 임금은 정규직의 70% 수준으로 올라간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비정규직의 93.2%가 임금이 낮은 중소기업에 종사한다는 점을 감안, 300인 이상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정규·비정규직으로 분류해 각각 비교하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은 75% 수준이 된다는 게 주장이다.
..25~30% 차이가 나는데
차별이 없다는 것도 우습고, 임금 외에 복리후생에서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 입 싹 씻고 있다는 것은 뭐 말할 필요도 없겠지.
전경련은 "특히 대기업 비정규직의 임금은 대기업 정규직보다는 낮지만 중소기업 정규직보다 1.3배나 높은 것으로 나온다"며 비정규직에 대한 정확한 실태 공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비정규직법의 취지는 비정규직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을 막자는 것이므로 차별금지와 기간제한을 모두 요구하고 있는 현행법의 개정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 정규직이 터무니없이 급여가 낮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는 없고?

결론은 비정규직법 재개정 또는 철폐인가본데.. 정확한 실태를 공개해서 역풍이 불면? 그때는 월급 올려주려고?

물론 고급 지식이 필요하지 않고 비교적 단순하여 파트타임으로 고용이 가능한 캐셔라든지, 단순 사무보조에 높은임금을 주기 힘든 것은 이해를 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지금의 급여는 적절하고 차별이란 없다' 라고 구라를 치면 안되는 법이지. 눈가리고 아웅해서 뭘 어쩌려고.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기 지하철 (5~8호선) 은 나중에 개통된 만큼 꽤 많은 역에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고, 그렇지 않던 역도 추후에 에스컬레이터 설치 공사를 다시 한 경우가 많다.

물론 기존 1기 지하철도 그 이후 환승 인구가 많다 싶은 역에는 에스컬레이터 설치 공사가 많이 이뤄졌다. 공사 기간 중에는 기존에 있던 출구도 이용하지 못하고 빙 돌아가야 하지만, 공사 후에는 좀 더 편해지겠거니 하는 기대를 하면서 투덜투덜하지만 참고 견디곤 한다.

오늘도 집에 오는 길에 8호선을 탔다. 사정상 원래 내려야 하는 역보다 한 정거장 미리 내려서 개찰구를 빠져나왔다. 그러나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듯 멈춰 있는 에스컬레이터. '에너지 절약'이라는 흔해빠진 핑계의 패널도 앞에 있지 않아서 다른 에스컬레이터처럼 사람이 지나가면 자동으로 동작하겠거니 하고 기대를 했다. 웬걸. 여전히 동작하지 않는다.

그러고보면 학교 가는 길의 환승역도 마찬가지. 나름 사람이 아주 적을 것 같지는 않은 역인 7호선 태릉입구라든지, 6호선 석계역도 특정 시간대 - 대부분 07:00 ~ 10:00, 18:00 ~ 20:00 - 를 제외하고는 동작하지 않았다. 즉 출퇴근 인파가 몰리는 러시아워가 아니면 수평이든 수직이든 에스컬레이터를 꺼버린다. 수직 에스컬레이터는 계단으로 바뀌고, 수평 에스컬레이터는 보도로 바뀐다. 그나마도 팻말을 앞에 붙여놔 버리면 오히려 통행 방해물이 되어 길목만 좁혀버리는 효과를 발휘한다.

도시철도공사는 '에너지 절약'을 내세우고 있다. 고유가를 맞이하여 절약에 동참 운운이지, 사실은 경비절감이 목적일 것이다. 가뜩이나 무임 승차에 대한 비용과 건설부채 이자로 인하여 매년 적자를 내고 있는 것은 뻔히 알고 있다.

대부분 요새 만들어진 에스컬레이터는 계단 입구에 감지기가 있다. 사람이 없을 때는 동작하지 않는다는 말이 되겠다. 그런데 이 감지기가 있음에도 가끔씩 사람이 한두명 이용하면 에스컬레이터가 동작해서 아까운 전기료를 낭비하니까 그냥 꺼버린다는 말이다.

과연 그렇게 절약한 돈이 일년에 얼마가 될지 궁금해서 무려 98년에 쓴 것으로 나오는 다른 글을 참고해보자.
에스컬레이터를 운행하는 데 드는 비용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에스컬레이터 1대당 소비전력은 편차가 있으나 보통 10kw/h에서 최대 50kw/h 정도이고, 전기요금 역시 편차가 있으나 96년말 기준, 산업용의 경우 1kw당 40원에서 50원 정도이며, 기본요금은 약 4000원 정도라고 한다.

이를 근거로 새벽 6시부터 자정까지 하루 18시간 동안 에스컬레이터 1대를 가동하는데 드는 비용을 계산해보면 13000원에서 5만원 정도임을 알 수 있다.
저 당시에 비해 전기요금이 좀 오른 것 같으니 그것도 감안해보면 하루에 약 15,000원에서 65,000원 정도로 계산이 된다. 1대당이니까 역 하나당 3~4대를 감안하면 최대 26만원. 1시간 더 돌리면 추가 비용은 대당 평균 2600원 정도 더 나오는 것으로 계산된다. (산업용 을 고압 A 선택 I로 대략 계산해보니 53원 / kWh쯤 되는 것 같다)

지금은 대략 07:00 ~ 10:00, 18:00 ~ 20:00 (좀 유동인구가 많으면 22:00까지) 니까 저 비용의 1/4 ~ 1/3쯤 되는 것 같군.

역 하나에 에스컬레이터 4대 기준으로 한달에 몇백만원 아끼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하기는 힘들 것이다. 게다가 2기 지하철역 중에서는 주변에 이용할 사람도 없는데 노선 설계를 잘못하여 역사에 파리만 날리는 역도 분명히 있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사람이 몰리는 환승역에서까지, 그것도 센서감지식 절전장치가 갖춰진 에스컬레이터마저 러시아워 이외에는 돌리지 않는 것은 절약으로 인해서 생기는 몇백만원보다 승객의 불편이 훨씬 더 심한게 아닌지?

그전부터 도시철도공사 노동조합이 차내에 붙이던 '1인 승무 반대' 스티커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뭐랄까, 마찬가지인 것 같다. 비용 절감을 위해 앞장서는 것은 좋은데, 효율성과 저비용을 강조하다보면 안전은 뒷전이 되고, 에너지 절감을 강조하다보면 환승객의 편의도 뒷전이 된다.

가뜩이나 환승 한번 하려면 몇층을 오르락 내리락 해야 하는데 그 피로를 좀 덜어주는 에스컬레이터마저 특정 시간대 이외에는 동작을 하지 않는다면 환승객의 짜증은 제곱이 되기 마련이다. 게다가 동작하지 않는 에스컬레이터는 원래 길이었던 것을 막아놓는 것과 같으므로 더더욱.

물론 절약~ 절약~ 노래만 불러대는 생각 짧은 사람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사람들이라도 이렇게 이렇게 해서 승객 편의를 더 제고하였습니다 라고 왜 설득하지 못하겠는가. (재미있는 것은 이 아저씨도 대구 지하철의 휴일 에스컬레이터 운영에 대해서는 또 다른 말을 했다는 것이다)

글을 쓰기 위해 검색을 하다가 나 말고도 같은 생각을 한 사람들이 10년쯤 전에도 -_-; 있었다는 사실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그런데도 흐지부지 되었다니 진짜 'IMF', '에너지 절약'의 망령은 한국인들 뼈에 각인이라도 된게 아닌가 싶다.

(참고)
아래는 '정석의 도시설계 글마당' 에서.

대전도시철도공사 고객의 소리 글.

서울도시철도공사 의견을 듣습니다 - 검색어 '에스컬레이터'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살 이하에게 인권을 부여하지 않는 나라.
Commented by 리나n버섯 at 2007/08/30 00:16 #
글을 쓰신 분은 인권과 자유의 개념을 정확히 하셔야 할 것 같네요.
인권은 인간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 보장되어야 하는 당연한 권리이고.
자유는 외부로부터의 구속이 없는 상태를 말하기 때문에,
인권과 자유는 굉장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머리를 기르지 못하게 한다고 해서 인권이 침해당하는 것은 아니지요.

그리고 학교라는 틀 안에서의 약속들을 지킬수 있어야,
사회에 나가서도 자신의 자유에 책임을 질 수 있는 것 아닐까요.
학교의 교칙이 선생 혼자 정한게 무슨 약속이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나라의 법도 결국은 지도층 혼자 정한 것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시각적인 폭력이니, 어쩌니, 하는 이야기들은 결국 개인의 생각일 뿐이고_
학생에게 학생다운 차림을 요구하는 것은,
인간에게 인간다운 행동을 요구하는 것 만큼이나 당연한, 교육의 한 방법이라고 생각 되네요.

그리고 외국에서 학교를 다니셨다니 이해 못하실 부분이기도 하겠지만_
기분 나쁜건 그 때뿐이고, 나중에는 저런 기억들이 좋은 추억이 되기도 합니다.
사람은 자신의 좋지 않았던 과거를 미화하는 경우가 보통이며, 그것이 좋은 추억이 되어 줄지도 모르긴 하다. 그 때 느꼈던 분한 감정, 왜 내가 여기서 이모양 이꼴을 당해야 하는가에 대한 얄팍하지만 진지한 고찰, 그런 것은 이미 뇌리에 남아있지 않다. 그래서 '좋은 추억'이 되겠지.
Commented by 아쿠아마린 at 2007/08/29 20:03 #
이런 글을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이 글을 누가 썼을까? 하는 점이지요.

우리나라의 정상적인 혹은 평범한 인생코스를 밟아간다면 누구나 초/중/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을 거칩니다. 그러면서 누구나 자신이 학생일때면 자신이 속해있는 과정에 불만을 가지고 있게 마련이지요. 여자분이시라 한창 꾸미고 싶은 나이에 제재를 가하면 청소년기의 반항심에 불이 붙을 수도 있습니다.

남자인 저같은 경우 중학교 다닐땐 아예 소위 '빡빡이'라고 하죠? 길이는 해병대머리에 스타일은 스포츠랄까... 고등학교에 와서도 머리길이는 3센티미터 제한이었고, 두발검사땐 조금이라도 길다 싶으면 '바리깡'으로 '땜통'을 만드는 것은 일상다반사였습니다. 0교시 문제도... 저같은 경우는 중학교때도 아침 8시까지 등교에 5시에 하교, 고등학교 땐 학교에 있는 시간이 1학년때부터 오전 7시~오후 11시까지였습니다. 저도 그 시절을 겪어오며 억울하게도 느꼈고, 이건 인권탄압이니 부당한 제재니 하면서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지나고 보면 '아 내가 철이 없었구나' 하는 생각만 들뿐입니다. 자율/보충학습의 경우 요즘도 그렇지만 그때 특히 말많았던 사교육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었죠. 모두 다함께 EBS 과외도 듣고, 모두 다함께 같은 환경에서 공부하며 집안형편에 따른 과외수강격차를 최대한 줄이고 다함께 독려하며 함께 입시라는 큰 관문을 넘을 수 있는 한 방법이었습니다. 또한 복장규제는 단순히 인권 침해라는 방향에서 접근하기보다는 좀더 다른 시선이 필요하지요. 물론 일제 잔재라는 비난도 있습니다만, 저를 비롯한 그런 시대를 거쳐왔고, 지금도 거치고 있는 학생들은 그 일제를 겪어보지도 않은 세대이므로 굳이 그런 이유로 반발하는 것은 좀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저는 그보다 지금까지 학교 생활과 사회 생활을 통해 느꼈습니다. 사람의 복장은 상대방에게 자신의 이미지를 심어줄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는 점이죠. 당장 예를 들자면 대인관계시 상당히 미묘한 부분이고, 지금 저도 겪고 있는 입사 면접을 통해 느낀 바를 적어보자면, 지원 회사, 업종, 직종을 막론하고 복장은 무조건 양복 정장에 구두, 단정한 외모 정리가 암묵적인 철칙입니다. 그 이유는 취업특강이나 주변 선배들에게 물어봐도 알 수 있지만 직접 정장을 입고 면접을 가보면 바로 느끼게 됩니다. 같은 사람이라도 위의 복장을 했을 때와 하지 않았을 때의 이미지 차이는 따로 설명할 필요도 없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점은 바로 자기자신에게 주는 영향입니다. 평상복을 입고 있으면 사실 스스로 아무리 신경을 쓴다고 해도 시간이 얼마 안지나면 자신도 모르게 긴장감이 풀리고, 자세도 흐트러지며, 딴생각도 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갖춰진 복장을 하게 된 경우 자연스레 적당한 정도의 긴장감이 생기게 되고, 자세도 신경써 바로잡게 되며, 딴생각도 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죠. 학생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밑의 반박 덧글에 인신공격 운운하는 고상한 인격을 갖춘 분이라 인신공격을 하지 않으려고 해도 자연스럽게 뭐 이런 ㅄ이.. 하게 되는 훌륭한 덧글이라 아니할 수 없다. '네가 지금 뭘 몰라서 그런거야 ^^' 하고 자연스럽게 시작하는 훈계조, 자신이 그러니까 남도 당연히 그러리라는 좁은 시야, - 세상엔 공무원, 금융계, 대기업 등만 있는 것은 아니므로 - '통과 의례'에 대한 설명까지 가면 눈에서 쏟아지는 국물..

'약간의 제재'라서 기본권의 침해는 당연하다는 사람에게, 어떠한 '약간의 제재'를 해줘야 왜 그것이 불합리한지 알려줄 수 있을까. 나는 궁금하다. 말로는 창의적인 사고 운운하면서 실제로는 잘 통제된 기계장치를 만들어 내려고 애쓰는 모순점에 대한 사고의 종착은, 결국 사회의 부속품이 되어 '다 겪어보니 별거 없더라' 하면서 스스로 중얼거리는 것인가?

29만원 밖에 없다는 민둥산 전직 독재자가 팬클럽이 있고, 총맞고 뒈진 독재자에 대한 향수가 만연하는 것이 정말 다른 이유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갑자기 풀어주니까 안된다고, 그저 조지고 윽박지르는게 답이라는 사람이 아직도 많아.

追) '여름날의 적의' (http://edou.egloos.com/3729899) 를 읽고 원 글의 덧글을 다시 읽어보니, 저런 적의가 보이는 듯 해서 섬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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