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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쉿 -Σ- 우린 서로 모르는 겁니다.
오픈아이디, 인터넷 실명제의 '간극'
정보통신부 오진호 주무관은 "현재로서 오픈아이디에 실명제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서는 논의가 되고 있지 않지만 만약 오픈아이디를 지원하는 사이트가 30만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면 당연히 적용이 논의되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과연 사상 최고의 국민 등록 및 관리 제도인 주민등록제도, 주민등록번호, 주민등록증이라는 제도를 가진 나라다운 발상이다. 등록에 개인 정보를 입력할 필요가 없어서 좋았던 오픈 ID 가입자가 일정 수를 넘으면 제한적 본인확인제를 실시해야 할지도 모른다니.

왜 사이트에 가입하는 것에 개인 정보, 그것도 실명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는데, 이러다간 블로그에 덧글을 달기 위해서 실명 정보를 제공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그저 후덜덜하다.

여기에 대고 익명의 부작용을 언급하면서 전면 실명제를 주장하는 ㅄ들이 반드시 있을 것을 생각하니 깝깝하달까..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좋지도 않은 화질에 주변 사람 불편은 다 줘가면서,
자기도 공연은 제대로 즐기지도 못할 거면서 카메라는 왜 들고가나?

끝나고 나오면서 잘나왔네 어쩌네 하는 골빈 것들을 볼때마다 나오는 것은 한숨뿐.

차라리 공연장 앞에서 입장할 때 가방검사 후 카메라 보관소를 운영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가끔 일본쪽 이동통신 시장에 대해 올라오는 기사를 보면, 가격경쟁에 드디어 불이 붙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보다폰을 꿀꺽한 손정의씨의 소프트뱅크가 화이트 플랜 (이거저거 다 떼고 기본료 월 980엔) 등을 내세우며 시작하더니 2위인 au (KDDI)도, 그리고 꿈쩍할 것 같지 않던 1위 NTT 도코모도 가격 경쟁을 시작한 꼴이다.

이해하기 쉽게 생각해보면 LGT를 엄청 돈많은 회사가 덥썩해서 브랜드를 바꾸고 '싸우자' 하고 선언했더니 KTF에 이어 SKT까지 '어 그래 해보자' 하는 꼴이랄까. KTF가 쇼 가지고 3G 올인하면서 공격적으로 달리니 SKT가 따라가는 것도 쵸큼은 비슷해보인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번호이동에 해당하는 MNP (Mobile Number Portability) 제도가 작년에 드디어 도입이 되어서, 가입자 뺏어오기 싸움에도 불이 붙었다.

NTT 도코모가 '가족 할인 MAX 50 (ファミリー割MAX50)' 하고 '혼자라도 할인 50 (ひとりでも割 50)' 을 내놓았고, 여기에 KDDI가 '누구라도 할인 (誰でも50)' 요금제로 맞섰다. 요는 2년 유지를 조건으로 기본료를 반으로 깎아주겠다는 것인데 - 일본은 기본료가 한국보다도 세다 - 도코모의 경우는 장기 가입자 할인을 기준으로, 가족 중 가장 할인률이 높은 사람에게 맞춰주겠다는 것인데 반해서 2년 의무약정을 걸지만 기본료 50%를 깎아준다는 것은 상당히 센 조건이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장기가입 할인이고 뭐고 의미가 별로 없어지게 된다. 가입해서 '오래오래' 쓰면 10년차에 할인률 50%가 되는데, 신규 가입 (또는 이동) 해서 핸드폰 싸게 사고, 2년 사용 약정 걸고 바로 50% 할인을 받아 버리면 기존 가입자들은 뭐가 될까.

 게다가 기사 (아래) 시작에 보면 이런 말도 있다.
「우리는 도코모에 비해 장기 가입자가 적으니까요. 그래서 ('누구라도 할인'을) 내놓을 수 있었지요. 도코모에 비하면 출혈은 적습니다.」

도코모와 KDDI의 가격 경쟁에 대해 묻자 KDDI의 컨슈머 사업 총괄부장인 다카하시 마코토씨는 이렇게 말하면서 미소지었다.
..자사의 장기 가입자(= 충성 고객)가 적다는 말을 태연하게 하는 시장 2위 캐리어 사업자의 높으신 분이라니.

이 말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장기 가입자가 어차피 적으니 가입 연수가 적은 사람 위주로 시장을 끌고 가겠다는 것일까? 장기 가입자들에 대한 대우는 한마디도 없는데, 이건 또 어떻게 봐야 하는 걸까. (좀 심하게 말해서) 장기 가입자는 가만 냅둬도 돈 나오는 구멍이라는 것?

일본의 이동통신 시장과 한국의 이동통신 시장은 묘하게 닮아있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서로 비슷하게 닮는다. 번호 이동이 시작되자 그걸로 싸움붙는 것도, 의무 약정을 걸고 보조금 퍼붓는 것도, 제조 회사가 아닌 캐리어 사업자가 전략적으로 시장에 폰을 출시하는 것도. 그리고 장기 가입자를 봉으로 보는 것도.

옆 나라 기사인데 SKT를 7년째 쓰는 내가 속이 쓰린 이유는 무엇일까.

가격경쟁을 부추겨 '최대의 방어벽'을 스스로 부순 도코모 (Business Media) - 일본어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KT가 자사주 205만 8천주를 장내에서 매입 후 소각했다고 한다. 금액은 무려 914억원.

1982년 1월에 체신부로부터 분리된 한국전기통신공사에서 한국통신으로, 다시 민간기업 KT로 바뀌어가는 과정이 IMF 사건 터지고 한국 사회에 신자유주의 혁명(!)이 몰아친 다음부터 급격하게 이루어져서 그런지, 아직도 KT를 공사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분명한 것은 지금의 KT는 외국인 지분이 46.79%에 달하는 완전한 민간 통신회사라는 것.

SK Telecom도 원래는 84년에 한통의 자회사로써 설립된 한국이동통신이 그 모태이니 KT도 그렇고, SK Telecom도 그렇고, 모두 국가의 정책적인 필요성에 의해 설립된 공기업이 민영화된 셈이다. 물론 통신 시장이 민영화되어 기업간 자율 경쟁을 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통신업은 그 특징상 초반에 망 구축을 위해 엄청난 비용을 쏟아부어야 하여 진입 장벽이 굉장히 높고, 사업자들이 흡수 합병 또는 철수 등으로 줄어들어서 현재는 과점상태라는 것이 문제일 뿐. 그리고 특히 KT의 경우 이러니 저러니 해도 처음부터 세금으로 깔린 엄청난 망을 가지고 있는 유리한 상태에서 타 회사와 경쟁하는 입장이라는 것이 문제일 뿐. (그래서 그런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점유율도 50%를 넘는다고 한다. 사실 50% 가까이 뺏어온 타 사업자들이 용할 따름이지)

보통 기업들이 시장에서 박터지게 경쟁을 하면 제품의 가격은 내려가게 마련인데, 이렇게 과점 상태가 되면 그다지 가격을 내릴 필요도 없어진다. 자연스레 담합 비슷한 상태가 되는데, 이렇게 생긴 이윤은 보통 재투자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번 KT의 소식을 보니 별로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사실 꼭 그래야할 이유도 없고)

물론 자사주 소각을 통하여 얻는 이득이 있으니까 9백억이나 쓰고 했겠지만, 글쎄. 시장이 정체되어 자신들이 구축하지 않은 서브네트워크에도 비용을 부과하려고 드는 모습과 겹쳐지면서 흐뭇하지는 않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무슨 대단한 예술작품 감상하는 것도 아니고,
하나의 상품인 영화를 보고 '내 돈 아까워'라고 혹평하면 큰일나?

'이번 작품은 성장하기 위한 밑바탕' 이라고 봐줘야 한다는 사람들은 왜 그리 많지?
성장하기 위한 밑바탕이면 재미없어도 용서가 되는거야? 꼭 봐줘야 되는거야?

뒤죽박죽

그 놈의 스토리 부제 지겹다.
책 잡을 것이 그렇게도 없던가요?

스파이더맨3 - 2시간 넘게 지루하게 이야기를 끌고가더니 터미네이터의 T1000의 아류 같던 샌드맨이 갑자기 착해져서는 스파이더맨과 해피하게 빠이빠이하는 장면에서는 어이가 없더군요

인디펜던스 데이 - 2시간 넘게 외계인에게 손한번 못 쓰고 폭파 당하던 사람들이 외계 비행체의 약점을 알았다고하는 순간 모두 지구에 떨어져 있더군요. 그 장면을 보는 순간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절실!!! ㅜ.ㅜ

반지의 제왕 - 대체 그 넘의 절대 반지는 일반 사람이 끼어봤자 아무런 효과도 없는데(오직 사우론이 끼어야만 효과가 있음) 왜 다들 그 반지을 손에 넣으려고 열을 올리는지... 뭐~ 반지에 사람의 마음을 현혹시키는 마법을 걸었다고 주장한다면 대략 낭패! OTL

지금 생각나는 영화는 이것 뿐이라....

솔직히 디워를 보면서, 군인들이 부라퀴가 사는 동굴에 기세등등 쳐들어갔다가 쫓겨나왔을 때 밖에 있던 모든 군인들이 전멸한 장면에서, 밖에서의 전투 씬도 넣었으면 하는 아쉬움과 부라퀴의 빠른 질주에 비해 사람의 달리는 속도가 현저히 느림에도 부라퀴는 주인공들을 못 따라잡는 장면에서 조금 아쉬웠던 점이 있었지만,

그 외에는 스토리 진행에 큰 무리가 없다고 느꼈는데요. 뭐가 그렇게 불만이신지,
차라리 스토리 연계성 부족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쓰세요. 대충 두루뭉술하게 연계성 부족이라는 말로 때우지 마시고,

영화가 재미가 없었으니까 불만이 있었겠지. 스파이더맨 3하고 인디펜던스 데이 안그래도 혹평 많았던 작품이고만. 그 때 '아냐 그래도 나의 완전소중 스파이더맨 3은 그렇지 않다능 ㅜㅜ' 하는 지질휘가 이리도 많았던가? '인디펜던스 데이는 여름방학 블록버스터니까 닥치고 감상' 하라는 지질휘가 이리도 많았던가?

영화가 재미없으면 재미없다고 쓰고, 재미있게 봤다면 재미있게 봤다고 쓰는거지 뭘 그리 이래라 저래라 하는 작자들이 이리도 많냐능. 세상에 어느 상업영화가 DVD도 아닌 극장용 엔딩에다가 감독 코멘터리 집어넣는 DDR을 치냐능. 그리도 애국심 마케팅을 하고 싶냐능. ㅋㅋㅋ

괴수영화의 기준으로 보면 잘 만들었다고 두둔하는 사람들, 이게 지금 괴수영화 매니아층 보라고 개봉한 영화인지? 트랜스포머가 왜 히트했는지를 생각해보기를. 어쨌든 사람을 끄는 것에 성공했지 않은가. 매니아 보라고 만든 영화가 아닌데 왜 매니아의 기준으로 봐줘야 하는지? 아 진짜 '한국인이 만든 것'은 뭐 다른가? :3

ps. 아 그래도 이번엔 전문가들이 검증해야 한다는 말이 안나와서 좀 낫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애국심이 어쩌고 한국인이 어쩌고 하며 한방향으로 우루루 몰려가서 띄워주고

거기에 조금이라도 의문을 제기하면 그대로 악플이 쏴 하고 달리는 멋진 나라 대한민국.

나도 디워는 700억짜리 떡볶이라고 한번 낚아볼까? :)

ps. 첫술에 배불러야 하는 것이 당연하잖아. 영화는 그 자체로도 상품이라고. 팔아먹으려면 살 가치가 있어야지.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커널 함수의 직접 후킹은 일체 허가하지 않는다. 어떤 경우에라도. 같은 원칙이 있으면 좀 좋아.

'윈도비스타 SP1' 키보드 보안 안될수도 라는 기사에서 비스타 SP1의 커널 보호 모드 때문에 키보드 보안 솔루션이 동작하지 않을지도.. 라는 매우, 매우, 매우, 매우 희망적인 기사가 있는데 그 밑의 보안담당 이사라는 사람의 말이 초를 친다.
조원영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보안담당 이사도 “SP1에서 커널보호모드가 작동되더라도 기존 키보드 보안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솔루션 업체와 SP1 출시 전에 대응을 마치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바람직한 케이스는 비정상적인 방법만 골라 써서 만들어진 키보드 보안 (이랍시고 시스템 뻗게 만드는) 솔루션이나 해킹 차단 (이랍시고 루트킷과 별 차이 없는 짓만 골라하는) 솔루션이 멸종하는 것이지만, 소비자의 컴퓨터까지 걱정하면서 보안 업체들 수입도 걱정해주는 좋은 나라 대한민국에서 그렇게 되기는 힘들 것 같고, 그냥 커널 후킹 같은 짓이나 "루트킷이고, 보안이랍시고 설치는 프로그램이고" 차별없이 못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적어도 구멍이 없으면 뚫리지도 않는 법이니까.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제목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시죠?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정말이에요.

울나라 PC방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일본에 놀러갔을 때 まんが喫茶나 ネットカフェ (그냥 둘다 피씨방이라고 생각하세요) 등에서 Administrator 권한인 곳이 몇 군데 없었습니다. 보통 시작 메뉴를 봐도 권한이 많이 제한되어 있고요. 사용자 계정도 관리자 계정이 아니라 제한된 권한의 유저 계정입니다. 그래도 할거 다 하거든요. 다들 귀찮아서 그렇게 쓰지 않을 뿐이지 생각보다 윈도우 그렇게까지 허술하지 않습니다.

리눅스나 유닉스 해킹에서 꽤 많이 시도하는 것중 하나가, buffer exploit 써서 프로그램 코드를 위험한 코드로 덮어쓰기하고 계정을 따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따려는 프로그램이 setuid 등을 써서 루트 계정을 가지고 있다면 말할 것도 없죠. 그 시스템 먹히는 겁니다. 윈도우도 마찬가지에요. 다들 어드민 권한으로 놓고 쓰잖아요? 윈도우 다시 깔게 될 정도의 타격을 입히려면 좀 힘이 센 권한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윈도우 비스타에서 도입된 것이 UAC, 즉 '이 프로그램은 관리자 권한을 요구합니다. 아무래도 수상한데 정말 실행하겠습니까' 라고 팝업창이 떠서 한번 더 묻는 것입니다. 또한 UAC는 사용자가 명시적으로 쓰지 않겠다고 설정하지 않는 이상, 일개 프로그램이 맘대로 그 팝업창 안뜨게 할 수는 없습니다. 제 생각에는 정말로 잘한 거라고 생각해요. 정말로. 물론 요새 벌써 귀찮은 UAC를 끄는 것이 팁이랍시고 돌아다니고 있는 것 같지만. 그래놓고서 보안이 어쩌고 하면 정말 입을 꿰매야지.. 아무튼 리눅스 데스크탑 쓰는 사람들도 자주 봤을 걸요? 저도 페도라 코어 쓰면서 봤는데 이쪽은 root 패스워드를 요구하더군요.

잡설이 '많이' 길었습니다. 그럼 뭐가 문제일까요?

관리자 권한에서는 팝업창이 떴을 때 이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하지 않는다만 결정하면 됩니다.

제한된 권한을 가진 사용자 계정에서는요?

..관리자 계정과 패스워드를 입력해야 합니다 -ㅁ-!

그런데 요새 게임들 어떻죠? 시대가 하 수상하니까 보안 프로그램을 덕지덕지 붙여서 내보냅니다. 그런데요?

보안 프로그램을 실행하려면 관리자 권한이 필요합니다 -ㅁ-!!!!

그럼 피씨방에서 게임 하나 실행하는데 손님이 관리자 패스워드를 치게 하고 싶을까요?

그 이전에 관리자 패스워드를 알리고 싶을까요? -_-;

결국 팝업을 띄워도 사용자가 버튼 하나만 누르면 끝나게 하도록 관리자 권한을 쓰게 됩니다 -_-; XP는 그럼 어땠냐는 분들께. XP는 권한 상승이 비스타보다는 엄격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제한된 권한의 사용자 계정으로도 어떻게든 쓸 수 있게 되어있었나 봅니다.

오호 통제라 -_-;; 보안 프로그램을 이제와서 안 쓸수도 없고 말이죠. 당장 작업장과 불순한 유저들이 존재하여 선의의 피해자가 잔뜩 생긴다는데 안 쓸수도 없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운영체제에서 보안을 강화하여 보안 프로그램의 동작이 제한되니, 보안 프로그램을 돌릴 수 있도록 운영체제의 보안을 살짝 풀어줘야 하는 이 어이없는 짓거리라니. 농담치고는 너무 슬픈 현실입니다.

솔직히 이번 글에서는 누구를 까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악의를 가진 사용자는 엄연히 존재하고, 그런 사용자가 착한 다른 사용자들처럼 정상적인 방법을 잘 따라줄 리가 없으니까요. 걔네를 막으려고 있는 프로그램인걸요.

그냥 데스크탑 OS의 사용자 편의성을 너무나도 중시한 나머지 자승자박의 꼴이 되어버린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팀 분들을 탓해볼까요? ;ㅁ;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소위 유명 블로거라고 일컬어지시는 분들중에서 news2.co.kr 같은 사이트에서 '감히' 자신의 허락도 없이 링크를 건 것에 대해서 반발하는 사람들이 좀 되는 것 같은데..

..그럼 사이트 닫아놓고 혼자 놀던가?

무엇이 문제인지 좀 아리송합니다. digg.com에서 내세운 포맷, 그러니까 일부 요약본을 그 사이트의 어느 유저가 올려 놓고, 또 다른 유저 누군가가 글을 읽고 쓸만한 기사다 싶으면 추천 한방 올리고 뭐 그런 모델 아닌가요? 사이트에서 적은 표현이 단순히 기분이 나쁜 건가? 아시면 감히 나도 내 글로 돈 안버는데(?) 쌩판 모르는 사이트에서 내 글가지고 돈버는 것이 매우 기분이 나쁜 건가? :P

그러니까 이런 건가요? 이놈의 시스템에서 내 글을 공개하라고는 하는데 난 그런거 싫고 그냥 개인 홈페이지가 유행을 탔을 때처럼 나 아는 (또는 여기 주소를 아는) 사람들만 와서 읽고 갔으면 좋겠다는거? 그전에 이글루스를 쓰던 자칭 유저들에게서 그런 말을 들은 것도 같은데..

거참 사람은 욕심덩어리인 것도 같고, 모순투성이죠. 공개되어 있는데 아무나 오지 말라니, 내맘대로 내 글은 링크하지 말라니. 그전에 신문사들에서 딥링크 못하게 하라고 한 것이 어찌 되었더라..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구글 조심’ 정부 이례적 가이드라인이라는 기사에 보면 이런 말이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무엇보다 구글이 위협적인 이유는 바로 ‘인증우회방식’을 통한 검색을 하기 때문.

일반적인 웹서버는 관리자 페이지 등 일부 영역에서 로그인과 같은 인증 절차를 통해 제한적 접근만을 허용하는데 인증 우회 방식은 이를 거치지 않고 해당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구글 검색 엔진은 공공기관 뿐 아니라 사적인 사이트에도 이같은 인증우회 방식을 통해 정보를 나르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대부분의 국내 포털은 인증 작업을 거치는데 반해 구글은 그렇지 않다”며 “철저한 사전 대비만이 개인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건 뭐 인증 우회라고 적고 해킹이라고 읽어줘야 합니까? ㅋㅎㅎ

구멍을 애초에 만들어두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요. 뚫린 구멍을 따라 들어가서 정보를 긁어오는 로봇이 문제라는 식으로 말을 한 것도 아니고, 구멍이 뚫리지 않았는데 무슨 귀신처럼 벽을 뚫고 들어가서 정보를 긁어온다는 식으로 적어놓는 무식함에는 할말을 잃었습니다. 공무원이란 저런거구나. 다들 공무원 시험 준비하다가 머리가 돌덩어리가 됐나..

긁어오는 로봇이 문제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도 사실 이상하죠. 로봇 프로그램에 무슨 인공지능이 달려서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정보니까 긁어가면 안되겠구나 구별할 수도 없으니까요. 애초에 뚫리지 않게 조치를 취하든가, 사이트에 robots.txt 만들어서 얘 긁어가지 마 하고 표시해놓으면 될 것을 저런 식으로 가이드라인을 적어 놓으니..

ps. 설마 구글이 홍보 효과를 노리고 네거티브 마케팅을.. 농담입니다. 농담이에요.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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